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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서 내가 보이기 시작한다자작시 2022. 7. 23. 19:29
너에게서 내가 보이기 시작한다
인연이라 이름 지어지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더라
그것은 운명이기에 이어지는 것
그러하지만, 문제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났기에
너는 너의 정체성으로 존재하였고
나는 나의 주체성으로 존재했기에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못해
때로는 그릇 깨어지듯 하는 소리가
마음속에서 나니 이렇게 살아야 하나
고뇌할 때가 종종 있었지
그런데 천국은 따로 있더라
나를 버리고 네가 되니 그것이 바로 천국이니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한 발짝씩 양보하고 배려하며 이해하니
언제부터 인가 서로가 닮아 가더라
藝香 도지현
Perhaps Love (아마도 사랑은...)/James Galway & photo by 모모수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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